"빚진 거 갚아라!" 외치는 WNBA 선수들

지난 7월 19일 WNBA 올스타전이 열렸던 게인브릿지 필드하우스(인디애나 폴리스)경기장에서 이색적인 장면이 펼쳐졌습니다.

WNBA를 대표하는 올스타들이 배치된 두 팀(Team Collier 대 Team Clark)은 화려한 경기(스코어 151 대 131)를 경기장을 꽉 채운 팬들에게 보여주었습니다. TV(ABC)로는 지난해(340만명)에 이은 역대 2위규모의 220만명이 보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미국의 모든 언론은 선수들의 화려한 플레이보다 경기전후에 선수들이 외친 퍼포먼스에 일제히 주목했습니다.  경기전 24명의 선수들이 “빚진 것 갚아라” Pay Us What You Owe Us 라는 도발적인 문구가 적힌 연습복을 입고 코트에 나섰습니다. 선수가 리그 흥행에 기여한 것보다 덜 보상받고 있다는 의미를 자극적으로 표현한 문구입니다.

관중과 팬들도 선수들의 도발에 호응하는 모습을 보이자 미국 언론도 어느 경기장에서도 보기 힘든 희귀한 장면에 주목하면서 올스타들의 플레이가 뒷전으로 밀린 것이죠.

선수들은 자신들의 요구가 반영되지 않은 채 진행중인 단체협상(CBA, Collective Bargaining Agreement) 진행상황을 대중들에게 알리려는 의도에서 이 퍼포먼스를 기획한 것으로 보입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습니다.

오늘은 WNBA 축제에서 펼쳐진 이색적인 장면과 그 배경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빚진 거 갚아라!" 외치는 WNBA 선수들

지난 7월 19일 WNBA 올스타전이 열렸던 게인브릿지 필드하우스(인디애나 폴리스)경기장에서 이색적인 장면이 펼쳐졌습니다.

WNBA를 대표하는 올스타들이 배치된 두 팀(Team Collier 대 Team Clark)은 화려한 경기(스코어 151 대 131)를 경기장을 꽉 채운 팬들에게 보여주었습니다. TV(ABC)로는 지난해(340만명)에 이은 역대 2위규모의 220만명이 보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미국의 모든 언론은 선수들의 화려한 플레이보다 경기전후에 선수들이 외친 퍼포먼스에 일제히 주목했습니다.  경기전 24명의 선수들이 “빚진 것 갚아라” Pay Us What You Owe Us 라는 도발적인 문구가 적힌 연습복을 입고 코트에 나섰습니다. 선수가 리그 흥행에 기여한 것보다 덜 보상받고 있다는 의미를 자극적으로 표현한 문구입니다.

관중과 팬들도 선수들의 도발에 호응하는 모습을 보이자 미국 언론도 어느 경기장에서도 보기 힘든 희귀한 장면에 주목하면서 올스타들의 플레이가 뒷전으로 밀린 것이죠.

선수들은 자신들의 요구가 반영되지 않은 채 진행중인 단체협상(CBA, Collective Bargaining Agreement) 진행상황을 대중들에게 알리려는 의도에서 이 퍼포먼스를 기획한 것으로 보입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습니다.

오늘은 WNBA 축제에서 펼쳐진 이색적인 장면과 그 배경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우리는 리그의 성장을 목격하고 있다. 현재 보상시스템에서는 우리가 기여한 만큼의 보상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우리는 공정한 몫이 배분되기를 원한다."
-나피사 콜리어 Napheesa Collier(올스타전 MVP)-

“선수들에게 연봉 외 수입이 있다는 게 그나마 다행이다. 우리가 싸울 때 버팀목이 되어주니까.

선수에게 더 많은 보상이 주어져야 한다.”
-케이틀린 클라크-

  ✔️ 관중들도 선수들의 목소리에 동조

• 관중들도 완전히 선수편에 섰다. 엥겔버트 커미셔너가 MVP 트로피를 시상하려고 할 때 선수1명이 “pay them” 이라고 쓰인 피켓을 들고 앞뒤로 움직이자 모든 관중이 여기에 맞춰 “갚아라” 구호를 연신 외치며 선수들을 옹호하고 나선 것.
• 사실 팬이나 관중이 선수편을 든 데는 많은 미국인이 케이틀린 클라크(7만8066달러)보다 많이 벌고 있는데 WNBA성장의 일등공신인 그녀에게 그 금액은 너무 적다는 공감대 때문이기도 함

  ② 쟁점은 5년전에 체결된 CBA의 수익분배 방식조항
  ✔️ 2020년에 체결했던 CBA 제12조의 수익 공유 조항에 대해 연맹과 선수 측 의견이 극명하게 갈린데 있음

• 선수들은 “리그의 누적 수익이 특정 시즌의 수익 목표를 초과할 때 정해진 규정에 따라 분배대상 수입의 50%를 선수들에게 배분한다”는 애매한 조항이 선수에게 너무 불리하게 적용된다고 보고 있음
• 커미셔너는 여기에 대해 “2025년은 지난 협약을 체결했던 2020년과 상황이 아주 달라졌기 때문에 이 조항을 적용하더라도 분배금이 훨씬 많아질 것”이라는 논리를 내세우고 있음
• 하지만 선수대표는 커미셔너의 말에 대해 “우리가 본 것에 근거해보면 우리에게 배분된 금액은 마치 다른 조항을 적용한 것처럼 보인다”면서 선수들이 납득할 수 있는 배분방식을 관철시키겠다는 의지가 굳건함
• 따라서 2025년 10월에 종료되는 기존 CBA가 양측의 획기적인 타협이 없다면 새로운 협약이 만들어지기까지 지루한 공방이 오갈 가능성도 있음
• 지난 레터에서 언급했던 리그수입에 42%만 지분행사를 할 수 있는 WNBA의 소유권 구조도 연맹 측의 입지를 난처하게 만들겠지만 구단가치상승분에 대한 배분도 골치거리 일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