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양궁, 사격에서 활약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승리 비결! 🤺 올림픽 시리즈 _ 무기종목에 강한 전투민족
안녕하세요, 휘슬 에디터 '정희윤'입니다.🏅
이번 호에는 파리 올림픽에서 대한민국이 얻은 새로운 별명을 소개하겠습니다.
올림픽 직전까지 대한민국은 세계인들에게 예술(Art) 민족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줬습니다.
2020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아카데미 4관왕), 2022년 오징어 게임(에미 상 2관왕), 21세기 팝 아이콘으로 불리는 방탄소년단, 2022년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역대 최연소의 나이인 18세로 우승했던 임윤찬 등이 예술계에서 세계인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으니까요.
그런데 이번 올림픽 초반에 시작된 펜싱, 사격, 양궁에서 벼락같이 금메달 5개를 따는 바람에 한국선수단은 칼, 총, 활로 겨루는 무기종목에 강한 전투민족이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이번 레터는 무기종목 금메달의 뒷얘기를 소개합니다.
🎙️이야기 순서
- ‘전투민족’이라는 별명이 만들어진 날은?
- 일론 머스크도 반해버린 한국의 사격 선수 '김예지'
- 펜싱 선수들의 메달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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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전투민족’이라는 별명이 만들어진 날은?
✔️ 개막 3일만에 무기종목에서 벼락같이 딴 금메달 5개
- 개막 첫날인 7월27일 펜싱의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오상욱이 금메달을 따면서 칼을 제패, 바로 다음날 여자 10m 공기권총에서 오예진이 총 싸움 1위, 같은 날 임시현, 전훈영, 남수현이 여자 양궁 단체전에서 중국을 꺾고 올림픽 10연패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활 싸움을 제패함.
- 이틀만에 칼, 총, 활을 다루는 종목에서 금메달 3개를 따자마자 온라인 상에서 대한민국은 무기종목의 전투민족이라는 찬사가 터져 나오기 시작함
- 여기에 더해 경기 3일째에는 김우진, 김제덕, 이우석이 남자 양궁 단체전에서 프랑스에 5-1로 이기며 우승, 한국 대표팀 최연소 선수인 반효진(16·대구체고)이 여자 공기소총 10m에서 금메달을 따며 역대 하계 올림픽 100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이 됩니다.
✔️ 이기는 데는 이유가 있다. 큰 경기일수록 선수의 정신력이 중요!
-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는 IOC 후원사인 오메가가 AI를 활용한 시각화 기술로 구현된 선수의 움직임을 보여줌.
- 한국 양궁 선수들이 = 강한 멘탈(mentalilty) 소유자
- 양궁 국가대표 선발 과정을 보면 양궁협회에서 매년 세 차례 선발전을 치러 남녀 각각 8명씩 뽑고 이 8명이 다시 2번의 평가전을 치러서 각각 상위 3명을 솎아낸다. 국가대표가 되려면 5번 시험을 쳐야 함.
- 훈련 과정도 독특하기로 정평. 대회장과 유사환경을 세팅해 적응 훈련을 하는 건 익히 알려진 사실이고 AI 슈팅 로봇을 훈련동반자로 삼은 것 또한 월드 레코드를 기록할 수 있었던 요인이 됐다고 평가받고 있음
- "여자 양궁 '맏언니' 전훈영은 분당 심박수 76회를 유지하며 10점을 쐈는데 중국선수의 분당 심박수는 90~108회를 오갔다는 사실은 과학적 훈련의 결과물일 것이다."
📰"여자 양궁 10연패 이유" 머니투데이. 2024.7.29
- 손등에 벌이 앉았는데도 태연하게 10점을 쏜 김제덕의 정신력도 멘탈 훈련의 결과임.
중국과의 준결승전 3세트에서 슛자세를 취하고 있던 김제덕에게 벌이 날아와 활 시위를 잡은 김제덕의 오른 손등에 앉았다가 조준기 사이를 날아다녔다. 그런데도 당시 김제덕의 분당 심박수(bpm)는 80bpm대로 일반 성인이 휴식을 취하는 상태에서 나타나는 평온한 심박수를 유지했다. 조준 시간이 평소보다 길어졌지만 침착하게 조준을 마친 김제덕은 정확하게 10점에 꽂았다. 📰"안 쏠 수가 없었다"…손등에 벌이 앉아도 평온하게 10점 쏜 김제덕. 조선일보 2024.0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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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일론 머스크도 반해버린 한국의 사격 선수 '김예지'
✔️ 사격은 바뀐 선발방식으로 등장한 신예의 활약, 시뮬레이션 훈련 도입
- 한국 사격 대표팀은 3년 전 열린 2020 도쿄올림픽에서 노골드에 그치자 대표 선발 시스템을 혁신적으로 개선함
- 현재 반효진, 금지현, 오예진, 김예지, 박하준 5명이 메달을 땀.
- 지난해까지 올림픽 대표선발전은 5차례 본선만 치렀는데 파리올림픽 선발전에는 5차례 본선을 치른 뒤 각 종목 상위 8명이 올림픽처럼 한 명씩 탈락하는 녹다운제로 치러지는 결선을 한 번 더해 가산점을 부여하는 제도를 채택.
- 결선에서의 긴장감과 격발법을 미리 경험하자는 취지였는데 확 바뀐 대표선발전으로 신예 선수들이 대거 발탁됨.
- 선발된 선수는 대한사격연맹이 준비한 시뮬레이션 훈련장, 가상현실(VR) 세트장을 통해 파리올림픽 사격장을 미리 경험할 수 있었다고 함
- 장갑석 사격대표팀 감독은 휴대폰(Cellular)·커피(Coffee)·담배(Cigarette)는 절대 금지라는 3C 규칙을 만들어 솔선수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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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펜싱 선수들의 메달 비결
✔️ 움직이는 표적을 찌르되 자신도 표적이 되는 펜싱은 전술이 중요
- 세계랭킹 4위의 정상급선수 오상욱은 지피지기(知彼知己) 숙고를 통해 ‘가위바위보 펜싱’에서 진화해 금메달 획득
- 지난 5월 서울 SK텔레콤 국제 그랑프리 선수권대회와 마드리드 월드컵에서 8강 이전에 탈락하는 수모를 겪은 그는 ‘자신의 경기스타일이 상대에게 낱낱이 분석 당한 것’이 부진의 원인이라고 진단
"하던 대로만 하면 원하는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할 것 같다.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이라는 생각으로 과감하게 결단을 내렸다" "단순했던 공격 패턴을 다양하게 가져가면서 상대 선수들이 수비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던 것 같다. 몸으로 하는 가위바위보인 펜싱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진화를 거듭해야 한다. 이번 대회에서 원하는 결과를 만들어내 다행" 📰 '발 펜싱'에 변칙작전 더해 金 …'괴물 검객' 오상욱 승부수 통했다. 매일경제. 2024.7.28
✔️ 절묘한 타이밍에 굶긴 맹수를 투입한 작전의 적중
- 원우영 코치는 헝가리와의 결승전에서 30-29 1점 차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시점(7 바우트)에 네번째 선수인 도경동을 투입
- 4강, 8강전에서 뛰지 못한 김경동은 목줄 풀린 맹수처럼 뛰쳐나가 순식간에 5득점을 올리며 경기흐름을 반전시킴
✔️ SK텔레콤의 지원시스템은 보이지 않는 힘
- 진천선수촌에 올림픽 경기장과 같은 규격의 피스트(piste·경기대)를 만드는 것은 물론, 관중 함성과 경기장 조명까지 동일한 조건을 맞춰 시뮬레이션 훈련
- 파리 현지에 훈련 파트너 선수단 7명 등 별도 전담팀을 파견하고, 전력분석관을 증원하고 인근호텔에 베이스캠프 차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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