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올림픽에 신설된 '브레이킹' 종목과 시상식 풍경을 휩쓴 '빅토리 셀피' 이야기 들려드려요. 올림픽 특집 _ 예술종목 '브레이킹'과 빅토리 셀피
안녕하세요, 휘슬 에디터 '정희윤'입니다.🏅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3종목(양궁, 사격, 펜싱)에 출전한 태극전사들의 활약(금메달10개)으로 붙여진 별명 “무기종목에 강한 전투민족”이 워낙 강력한 인상을 주는 바람에 다른 종목에 출전한 선수들의 활약이 묻힌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안목 높은 휘슬구독자 여러분들께 소개하고 싶은 종목은 예술종목 브레이킹(Breaking)입니다.
무기종목과는 전혀 다른 색깔인 이 종목에는 비-보이 계의 전설로 알려진 ‘홍 텐’이 출전합니다. 이 종목도 심판이 공연자의 예술성에 대해 점수를 매기긴 하지만 누가 감히 아티스트의 예술성을 평가할 수 있나요?
독자 여러분도 “내가 심판이다”는 마음으로 올림픽에서는 다시 보기 어려운 레전드의 공연을 편안하게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두번째 소개할 내용은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등장한 “빅토리 셀피”라는 프로모션입니다. 스포츠비즈니스를 오래 보아온 에디터의 눈에 이 사례는 스포츠마케팅 교과서에 실릴 게 분명해 보여 소개합니다.
🎙️이야기 순서
1. 주목할 경기, 예술종목 브레이킹(Breaking) 2. 주목할 사례, 빅토리 셀피 “Victory Self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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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주목할 경기: 예술종목 ‘브레이킹’
✔️ 예술과 스포츠의 경계선에 있는 “브레이킹”
- 브레이킹은 1970년대 뉴욕의 브롱크스에서 유래된 어반 스타일의 춤으로, 힙합 문화의 일부입니다. 이 춤은 스핀, 플립(공중돌기) 등 여러 복잡한 기술의 춤 동작을 구사하기에 좋은 운동 신경도 있어야 합니다.
- 브레이킹 선수들은 비-보이(B-Boy) 및 비-걸(B-Girl)로 더 잘 알려져 있으며, '비(B)'는 '브레이크(break)'를 의미합니다. 브레이크는 강렬한 비트로 이루어진 중간 간주를 말합니다.
- 이번에 새로운 종목으로 채택된 파리 올림픽은 자음과 같은 새로운 심사시스템을 도입함
- 음악성(Musicality), 다양성(Vocabulary), 독창성(Originality), 기술(Technique), 실행력(Execution)으로 구성된 5가지 평가지표로 심사이번에 새로운 종목으로 채택된 파리 올림픽은 자음과 같은 새로운 심사시스템을 도입함
- 기존의 평가지표인 신체적 능력(바디), 예술적 능력(마인드), 해석적 능력(소울)이 여전히 평가의 근거가 되겠지만 위의에 설명한 5가지를 기준으로 비보이와 비-걸의 퍼포먼스를 평가하게 됨
- 브레이킹 경기는 8월10일 저녁 11시에 16명이 겨루는 예선 시작, 11일 새벽 3시 부터 8강, 4강, 결승전이 차례로 열립니다.
✔️ 비보이 홍텐(Hongten, 김홍열) 의 올림픽 전 인터뷰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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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주목할 사례: “Victory Selfies” 프로모션
질문 : 먼저 아래 2개 사진에서 차이점이 눈에 띄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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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위키미디어. The U.S.-Wales Men’s World Cup Match in Doha, Qatar, on November 21, 20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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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위키미디어. Paraguay - Mali Olympic match, Paris , on July 30, 20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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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 : 월드컵과 올림픽 축구경기를 잡은 두 사진의 차이점은 ‘A-보드’ 기업광고의 유무입니다.
IOC는 FIFA와 달리 ‘광고 없는 경기장’ Clean Venue Policy을 표방하고 있고 스폰서기업의 프로모션 활동에도 매우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스폰서기업에게 극히 제한된 프로모션활동만 허용하는 ‘Rule 50’
후원사의 마케팅 활동에 대한 지침인 ‘Rule 50’은 극히 제한적인 활동만 허용됩니다.
- 제품 배치: 예를 들어, 코카콜라 음료를 선수 대기실에 비치하는 것 정도
- 기술 장비: 기록측정 장비에 오메가 로고 표시
- 경기장 주변 브랜딩: 스코어보드나 결과 화면 근처에 작은 로고 배치
- 올림픽 관련 광고 캠페인 권리: 공식 파트너는 올림픽 로고와 자사 브랜드를 연계한 광고를 할 수 있음
- 접대 구역: VIP 구역에서 제한적인 브랜드 노출 허용
장비나 유니폼에 부착되는 상표의 크기도 제한하고 있습니다
- 제조업체 상표: 의복 항목당 하나의 로고만 허용
- 최대 크기: 일반적으로 30㎠ 이내
- 원피스 의상: 상의와 하의에 각각 하나의 로고 허용(총 두 개)
- 신발: 제조업체의 일반적인 고유 디자인 허용
- 장비: 품목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장비크기의10% 또는 60㎠이내
✔️ ‘Rule 50’의 엄격한 조건 속에 올림픽사상 처음으로 떠오른 시상식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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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림픽 현장의 프로모션 활동이 허용된 전세계 14개기업 중의 하나인 삼성이 올림픽 사상최초로 시행한 프로모션의 성공여부가 판가름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 하지만 올림픽 시상식에는 휴대폰을 포함한 모든 개인 소지품 반입이 금지돼 왔으며, 올림픽 공식 미디어만이 시상대를 원거리에서 촬영할 수 있었어요.
- 2024 파리 올림픽에서는 메달 수여가 끝나면 올림픽 자원봉사자가 전달한 폰으로 선수들이 직접 승리의 감동을 생생하게 담아낼 수 있었습니다.
- 참가 선수 전원에게 제공된 폰인 ‘갤럭시 Z 플립6 올림픽 에디션’의 매출이 어떻게 변할지가 지켜볼 일이겠죠. 스포츠마케팅 교과서에 성공사례로 실릴지 실패사례로 실릴지는 이 제품의 매출이 결정할 겁니다.
다음주 휘슬에는 더 다양한 올림픽 뒷얘기를 들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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