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등장하는 공연장마다 팬들이 운집하면서 ‘스위프트노믹스’(경제+스위프트)라는 신조어까지 만들 정도로 위력을 가진 스타입니다. 공연은 최소 7만명 이상 수용할 수 있는 곳에서만 열리고 한해 공연 수입이 10억 달러 (약 1조 2700억원) 이상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그는 지진을 일으킬 정도의 물리적인 위력도 발휘합니다. 2023년 7월 22∼23일 시애틀 인근의 지진관측소에서 감지된 규모 2.3의 지진은 공연장 음악과 노래에 맞춰 춤춘 팬들이 일으킨 충격이 원인인 ‘스위프트 지진’이라고 합니다.
사실 전세계의 어떤 스포츠 조직도 비즈니스 목적으로 이 정도의 위력을 가진 스위프트를 모시기는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위프트가 스포츠산업에 미친 충격의 자초지종을 소개하겠습니다.
🎙️스위프트의 위력을 보여준 사례
남친이 소속된 구단과 NFL에 안겨준 대박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win-win 프로모션
① 남친이 소속된 구단과 NFL에 안겨준 대박
남친은 Kansas City Chiefs(NFL) 주전 Travis Kelce 선수로 동갑(1989년생)
둘의 첫 만남은 2023년 7월이었고 이후 인스타그램 등에 공개됨
스위프트는 이후 몇 차례 홈구장을 방문해 남친을 응원함
✔️ 스위프트의 경기장 방문으로 Chiefs 구단과 NFL에 벌어진 일
(상품 판매)
스위프트의 첫 방문 후 남친 켈스의 유니폼 판매량이 400% 증가
구단 상품 총매출은 약 20% 증가
(TV 시청)
Chiefs 대 Jets의 경기(2023년 10월1일) 시청자 2700만 명 기록
57회 슈퍼볼 이후 가장 많이 시청된 정규리그 경기
18~49세의 여성 시청자 53% 증가
스위프트가 방문한 치프스 경기의 시청자 수는 200만~300만 명 증가함
(소셜 미디어)
Chiefs구단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25% 성장, TikTok 참여도 42% 증가
NFL에서 Swift 관련 콘텐츠를 게시할 때 참여도가 400% 증가
새로운 소셜 미디어 트렌드 형성 #스위프티치프스, #트래비스테일러네이션, #에라스투어게임
(홈 구단 도시에 미친 영향)
Swift가 오는 날 호텔 객실 매진
경기일 레스토랑 매출 30-40% 증가
스위프트는 이외에도 "Swiftie-Chiefs" 팬 커뮤니티 생성하여 축구를 배우려는 스위프트 팬과 대중문화에 참여하는 NFL팬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창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음
스포츠와 대중문화의 합작이라는 새로운 비즈니스를 개척해 엔터테인먼트와 스포츠가 결합된 퓨전 모델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음.
②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기발한 프로모션
✔️ 캐나다의 거대 기업인 Rogers Communications이 스위프트의 마지막 공연을 토론토로 유치함
이 기업은 캐나다에서 미디어와 텔레콤 시장을 장악한 회사(국내로 비유하면 SBS방송사를 소유한 SK텔레콤 같은 회사)이며 방송사를 통해 프로스포츠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회사임
또한 토론토 블루제이스(MLB)외에도 여러 프로구단의 지분을 갖고 있고 스위프트의 공연장인 로저스 센터(토론토 블루제이스 홈구장)을 소유주임
로저스는 캐나다 에라스 투어의 공식 스폰서이며 스위프트 관련 프로모션행사를 책임지고 있고 관객들을 위해 공연장의 5G네트워크 업그레이드에 600만달러를 투자함
스위프트는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6회 공연을 시작했으며, 약 20억 달러의 수익을 올린 21개월간의 투어를 다음 달 밴쿠버 BC 플레이스에서의 3회 공연으로 마무리할 예정임
블루제이스는 구단의 시즌티켓 2년치를 구매한 팬에게 스위프트 공연 티켓을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프로모션을 전개함
이런 유형의 프로모션은 대개 1년치 시즌티켓 구매 팬에게 특정한 혜택을 주는데 ‘2년치 시즌티켓 구매 옵션’을 건 것은 매우 이례적임. 그만큼 스위프트 공연의 가치가 높다는 뜻이기도 함
✔️ 스위프트 공연과 블루제이스의 win-win 프로모션
🎶 Taylor Swift가 얻는 것
- 공연장 후원
- 업그레이드(5G)된 시설에서 팬 체험기회 제공 - 거대기업의 마케팅 지원 확보
- 블루제이스 팬에 대한 접근기회 확보
📝 로저스/블루제이스가 얻는 것
- 최고의 공연을 2년치 시즌티켓 세일즈 기회로 활용
- 경기장 시설 업그레이드로 팬 서비스 강화
- ‘테일러 스위프트의 ERAS 투어’와 ‘토론토’를 묶어 “테이론토 시대(Tayronto Era)”라는 슬로건으로 팝 아이콘과 구단을 연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