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휘슬레터입니다. 휘슬레터는 여성 스포츠 문화 및 스포츠 비즈니스 분야에 집중하고자 팀을 정비하였습니다. 작전회의 끝에, 독자분들이 읽는 데서 그치지 않고, 즐겁게 참여하실 수 있는 '휘슬리그'를 오픈하였습니다. 기다려주신 만큼 더 알차고 좋은 내용, 재미있는 행사들로 함께 하겠습니다~! 아마추어 여성 농구리그 이자 스포츠 페스티벌인 휘슬리그는 5월10일 시작하여 7월 12일까지 열립니다. 멋진 경기 경험과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습니다.🏀 농구를 좋아하시거나, 농구에 막 관심이 생기셨거나, 슬램덩크를 좋아하시는 분들 그리고 토요일에 스포티한 영감을 얻고 싶은 분, 가족과 함께 가볍게 스포츠 이벤트를 즐기고 싶은 분, 명코치에서 무료 농구 특강을 듣고 싶은 분.... 토요일이 무료해서 재미를 찾고 싶은 분 모두에게 자신있게 추천합니다. ^^ (선착순 200명에게는 이쁜 키링도 드립니다... 바로 휘슬러 되기 )
오늘은 휘슬레터 팀의 새로운 출발을 알리며, 농구와 관련된 아티클을 준비했습니다.
5년 전, 헬기사고로 숨진 코비 브라이언트가 입었던 레이커스 유니폼 상의가 얼마전 경매에서 700만달러에 팔렸습니다. 무슨 옷인가 봤더니 그가 1996/97 시즌 NBA에 첫 출전한 경기 당일에 입었던 상의(jersey)였습니다. 누가 그 옷을 그렇게 비싼 돈을 내고 샀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아마도 산 사람에게는 의미가 있는 옷이겠죠.
이 소식과 더불어, 농구와 축구에서 어떤 유니폼이 가장 비싸게 팔렸는지를 전해드리겠습니다. 특히, 휘슬 리그 출전을 위해 유니폼을 준비하고 계신 분들은 꼭 한번 읽어보세요!
🎙️오늘의 이야기
제일 비싸게 낙찰되었던 유니폼
경매가격을 결정하는 4가지 요인
내 유니폼도 누군가에게는 가치가 있다
① 제일 비싸게 낙찰되었던 유니폼
☑️ 코비 브라이언트의 데뷔전 유니폼 낙찰가는 NBA농구 사상 2위
2012년 경매에 나왔을 때 이 옷은 불과 11만5000달러에 낙찰되었지만 13년만에 이전 가격의 60배나 높은 가격에 팔리며 역대 2위의 고가를 기록합니다.
농구선수 코비 브라이언트가 1996/97 시즌, 생애 한번밖에 없는 데뷔전에서 입었던, 그리고 세상에 딱 한 벌 밖에 없는 옷이라는 사실을 누군가가 그만큼 비싸게 평가한 것이죠. 누가 샀는지는 몰라도 돈 많은 코비 팬일 것으로 짐작합니다.
☑️ 농구 1위는 마이클 조던이 “Last Dance”에서 입었던 유니폼
마이클 조던의 “Last Dance”는 그가 정상에 서서 은퇴하겠다고 예고했던 1997/98시즌으로 시카고 불스를 여섯 번째 챔피언으로 만들고 은퇴했던 마지막 시즌을 의미합니다. 그가 챔피언전 마지막 경기에서 입었던 유니폼 상의가 2023년 경매(Sotheby)에서 1000만달러에 낙찰되며 최고가로 기록되었습니다.
“Last Dance”라는 명칭은 2020년 ESPN이 그 시즌에서 우승하기까지 있었던 불스 팀의 뒷얘기를 조명한 다큐멘터리 “The Last Dance”로 더 유명해졌습니다.
☑️ 축구는 마라도나가 "Hand of God" 경기에서 입었던 유니폼
“신의 손 Hand of God” 이라는 명칭이 붙은 경기장면은 1986년 멕시코월드컵 8강전 잉글랜드와 아르헨티나의 경기에서 나왔습니다.
마라도나가 후반 4분 골대앞에서 공중경합을 벌이면서 공에 왼손 주먹이 닿았는데 부심이 골을 인정하는 바람에 득점이 된 장면입니다. 이 골 외에 마라도나는 약 70m를 단독 드리블하면서 잉글랜드 선수 6명을 제치고 또 한 골을 넣었는데 그 골은 월드컵 역사상 가장 뛰어난 골 중 하나로 꼽힙니다.
“신의 손”은 당시 마라도나가 논란이 된 첫번째 골에 대해 ‘신의 도움과 내 헤딩 덕분에 이 골을 넣었다’고 하면서 붙여진 명칭입니다. 그때 마라도나가 입었던 유니폼이 2022년 5월 경매에서 930만달러에 낙찰되었습니다.
참고로 그 경기의 그 공도 2022년 11월 경매에서 약 32억원에 낙찰되었습니다.
② 경매가격을 결정하는 4 가지 요인
✔️ 첫째는 선수의 명성입니다.
당대 최고의 선수로 꼽히는 선수가 입었던 유니폼일수록 높은 가격이 매겨집니다.
✔️ 둘째는 경기의 중요도입니다.
선수가 입었던 유니폼 혹은 경기에 사용되었던 용품이라도 중요한 경기일수록 높은 가격이 매겨집니다.
✔️ 셋째는 그 물건의 희소성입니다.
여러 개일 때보다 딱 하나뿐일 때 구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가격이 올라갑니다.
만일 여러 개가 있을 때는 보존상태가 좋을수록 그 가치가 높아집니다.
✔️ 넷째는 문화적 영향력입니다.
선수의 명성도 중요하지만 그 선수가 그 시대에 미친 영향력도 중요합니다. 예를 들면 한국이 외환위기로 어려웠던 시절 박세리의 LPGA우승은 전 국민에게 위안을 주는 소식이었죠. 그때 썼던 용품이 다른 선수가 다른 대회에서 우승했을 때 썼던 장비보다 높게 평가된다는 뜻입니다.
③ 내 유니폼도 누군가에게는 가치가 있다
☑️ 여러분이 제1회 휘슬리그에서 입을 유니폼도 누군가에게는 가치가 있습니다.
가족 중 최고 혹은 최초의 선수가 입었던 유니폼입니다.
제1회 휘슬리그에서 입은 유니폼입니다.
본인이 입었던 유니폼입니다
한 아이의 엄마, 혹은 둘째 딸로서 가문에 농구의 중요성을 알린 인물이 입었던 유니폼이라면 가족문화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람이겠죠.
☑️ 출전선수 여러분은 ‘제1회 휘슬리그에서 내가 입었던 유니폼’임을 증명할 수 있는 기록을 남기시기를 권장합니다. 나중에 누군가에게는 중요한 가치가 있을 유니폼이 되리라고 확신합니다. 그리고.. 참여하신다면 휘슬팀이 기록은 잘 도와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