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들의 슬램덩크” 제1회 휘슬리그가 5월10일 막을 올렸습니다. 

개막전 시범 경기를 치른 돌핀즈와 배숙켓볼은 긴장감이 팽팽한 승부를 보여줬고, 올스타전에서는 레전드 선수들과 아무추어 선수들이 호쾌한 경기력을 보여줬는데요, 실제 리그 정식경기에서는 어떤 승부를 보여줄지 기대가 됩니다. 경기를 보다보면 일방적인 승부도 있고, 양팀이 엎치락뒤치락하는 승부도 생기죠. 이런 저런 게임을 하다 보면 분위기 전환이나 자극이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이때 팀 리더는 선수를 교체하거나 숨겨둔 전술로 반전을 꾀합니다. 이도 저도 안될 때 리더는 하프타임에 선수전원을 자극하는 강력한 메시지를 날립니다. 이걸 하프타임 스피치라고 부릅니다. 

휘슬리그를 맞아 멋진 승부를 펼칠 선수들에게 이번에 소개할 주제는 감독의 하프타임 스피치입니다. 

하프타임 스피치 1탄은 South Carolina 대학 돈 스테일리 감독이 성에 차지 않는 플레이를 한 선수들을 무언으로 질책한 “?” 물음표 기호입니다. 

1. 사우스캐롤라이나의 전반전 게임 흐름  
2. 하프타임 미팅 때 말 한마디 없이 “?”만 쓴 이유
3. 선수들은 “?”의 의미를 이해했을까?

② 하프타임 미팅 때 스테일리 감독이 “?”만 쓴 이유 

“저는 흥분하거나 화내고 싶지도 않았어요. 지금 선수들이 어떤 상황에 있는지,
이런 경기흐름이 어떤 건지 충분히 이해하지만 그렇다고 어떤 해명도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물음표(Question mark)는 선수들이 나에게 많은 의문을 남겼다는 뜻입니다.”

“과연 이 팀이 훈련된 플레이를 할 수 있는 팀인지? 묻게 만들고 누구를 빼고 누구를 넣어야 할 것인지도 묻게 만들었다는 거죠”

“하지만 이 모든 게 결국 학습의 순간이겠지요”

• 돈 스테일리 감독의 색다는 질책을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 형편없이 흘러가는 전반전을 목도한 후 말없이 물음표만 썼던 감독의 속마음을 선수들이 알아 차렸을까요? 
• 후반전에서 다른 팀으로 변신한듯이 잘 뛴 것으로 보아 아마도 알아차렸을 것입니다. 누가 아무 지적을 하지 않더라도 자신들이 한 플레이를 가장 잘 아는 게 바로 선수들 본인들이니까요. 

• 아마 감독이 이 경기에서는 무언의 질타로도 경기흐름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용장 밑에 약졸 없다는 말이 이런 경우에 통하겠죠. 다음주에도 명감독들의 짧은 스피치를 통한 리더십을 소개하겠습니다.
  "휘슬리그 현장에서 각 팀의 코치들이 선수들에게 어떤 스피치를 하는 지 확인해보시는 것도 재미있을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