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WNBA는 폭발적인 성장가도에 올랐습니다. 성장을 보여주는 4개 지표인 TV 시청자, 관중, 상품판매, 기업 스폰서십 증가가 그걸 증명하고 있죠. 또 하나 꼽자면, 리그에 들어오겠다는 신생 팀이 있는지 여부도 리그의 인기를 가늠하는 척도입니다. 만약 성장가능성이 있다고 보면 투자자가 줄을 서고 돈벌이가 안 될 것으로 판단하면 외면합니다.
미국의 스포츠 투자자들은 WNBA가 더 성장할 것으로 판단한 모양입니다. 올해 WNBA에 합류한 Golden State Valkyries(13번째)부터 2030년까지 차례로 5개 팀이 리그에 합류할 예정입니다. 상당한 금액의 창단가입비(expansion fee)를 내고 들어옵니다.
미국의 스포츠산업전문가들은 WNBA의 신생구단 창단러시에도 케이틀린 클라크의 파워가 작용했다고 봅니다.
케이틀린 클라크가 WNBA의 폭발적인 성장에 그토록 막대한 기여를 하고 있다면 공헌도에 걸맞은 두둑한 보상이 가는 게 합당하죠. 그런데 그의 연봉은 왜 그렇게 낮은 지를 오늘 살펴보겠습니다.
그가 소속된 구단 인디애나 피버는 클라크가 입단하고 나서부터 ‘WNBA의 비틀즈’로 군림하며 시청률 고공행진, 홈 원정경기를 불문하고 입장권 매진사태를 주도함
구단은 “Every Game is a Home Game” 구호가 적힌 T-셔츠를 출시할 정도로 전국구 구단으로 떠올랐음
NBA 경기장이나 콘서트, NFL경기장 등 그녀가 어디에 등장하더라도 그녀를 보려는 팬이 몰리고 심지어는 LPGA 투어 프로암에 참가했을 때도 팬들이 골프장으로 몰려들 정도로 사방팔방에서 인기를 과시하고 있음
✔️세계랭킹 1위 골프선수조차 놀라는 그녀의 팬 동원 능력
"그녀가 사람들을 골프장까지 몰려오게 하는 것을 직접 보고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다" -작년 11월 클라크와 플레이한 세계 1위 골퍼 넬리 코르다-
"내 인생에서 복싱에 무하마드 알리가 있었고, 농구에 마이클 조던, 골프에 타이거 우즈가 있었다면 여자농구에 케이틀린 클라크가 있다. 그녀는 농구에 관심 없던 사람들도 단순히 시청하는 것이 아니라 열렬히 시청하게 만들 정도다.” -전 ESPN 임원이자 현 스포츠 컨설턴트 존 코즈너-
✔️소속구단만이 아니라 WNBA 모든 구단 가치 상승에 기여
그녀는 여성 스포츠의 중계권가치와 구단가치를 높이는데도 기여했는데 현 소속구단 피버의 가치는 2024년에서 2025년 사이 273% 증가했고, WNBA 프랜차이즈의 평균 가치도 같은 시기에 180%나 올라갔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