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장 안팎에서 주목받는 2명의 한국인 ⚽

한국 남녀 축구의 현실은 헤쳐나갈 난관이 많지만, 전세계 축구계에서 주목하는 2명의 한국인이 있습니다.

필드 안의 주인공은 영국 프리미어리그(EPL)에서 LA FC(MLS)로 이적하며 미국 축구팬을 들썩거리게 만든 손흥민(33) 이고요, 필드 밖의 주인공은 강등위기에 처했던 프랑스의 명문구단 올랭피크 리옹(Olympique Lyon)을 살려낸 여성사업가 미셀 강(66)입니다.

미국 축구계와 LA의 축구팬이 월드클래스 스타 손흥민에게 거는 기대가 어느 정도인지, 그리고 한국에는 아직 생소한 인물인 미셀 강이 프랑스 축구계에 보여주었던 리더십은 어떤 것이었는지를 소개하겠습니다. 

1. 손흥민 효과를 기대하는 MLS와 LA시      
2. 프랑스 축구계에 보여준 미셀 강의 리더십
   
   

• 미국 축구팬들이 이적소식을 듣자마자 보인 반응은 손흥민 유니폼과 홈 경기 티켓구매 열풍으로 이어졌음
• 홈 데뷔전 티켓 가격은 평소보다 2배 오른 200달러 이상으로 치솟았고 입석표까지 매진되었다고 함
• 또한 ‘Son 7’이 새겨진 정품 홈 유니폼이 온라인 및 매점판매에서 판매량 1위를 기록했는데 이는 2023년 리오넬 메시가 MLS에 합류했을 때의 판매량에 이은 역대 2위에 해당
• LA FC구단은 손흥민의 입단과 관련한 미디어 콘텐츠의 글로벌 조회수가 이전 기록(2022년 가레스 베일 영입)보다 5배 많은 도달율을 기록했다고 전함
• 여기에는 24일 첫 출전경기(FC댈러스전 원정)에서 전반 6분 손흥민이 보여준 환상적인 감아차기 프리킥 골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임

  ✅ 프로스포츠의 도시 LA시장까지 나서서 환영한 이유는?

• 세계최고의 리그(EPL)에서 448경기를 뛰면서 173골 95도움을 기록하며, 득점왕(2021/22)까지 차지했던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이자 한국내 수백만명의 토트넘 팬을 만든 영향력을 가진 스타이기 때문
• 손흥민 영입에 역대(MLS) 최고 이적료(2200만 달러) 지불한 LAFC는 홈페이지에 '손흥민 임팩트'(Son's Impact)를 소개하며 SNS 팔로워는 2배 이상 늘어났고 언론 보도는 289％ 증가, 구단 콘텐츠 조회는 594％ 증가했다고 설명
• LA시 산하의 스포츠 및 엔터테인먼트위원회 의장(Kathryn Schloessman)은   “11개의 프로 스포츠 팀이 LA에서 새로운 스포츠 스타가 입단했다고 시장이 성명을 발표하지는 않는다. 그런데 이번에 시장이 나선 것은 그게 엄청난 일이기 때문이겠죠”하고 시(市)에서도 큰 기대감을 갖고 있음을 숨기지 않음
• 스포츠비즈니스 전문가들은 MLS와 LA 축구단만이 아니라 LA시까지 나서 손흥민 영입을 반기는 이유가 야구에서 보여준 다저스의 “오타니 효과”와 유사한 “손흥민 효과”가 일어나기를 기대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음
• 참고로 오타니 효과는 선수1명으로 인해 일본 기업의 스폰서십이 LA를 비롯한 미국에 몰리고, MLB야구관람을 위한 패키지 여행상품까지 개발되면서 관광매출과 야구관련 상품매출 등이 올라 LA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현상을 말함
• 손흥민의 축구 팬 동원력과 함께 미국에서 가장 많은 한국인(약 25만명)이 사는 도시가 LA라는 점도 그들이 손흥민 효과를 기대하는 이유 중의 하나임
• 첫 경기에서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미국 팬들을 매료시킨 손흥민이 EPL보다 한단계 낮은 이곳에서 자신의 기량만 제대로 보여준다면 그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것이 그리 어려울 것으로 보이진 않습니다.

  ② 프랑스 축구계가 인정한 미셀 강의 리더십

  ✅ 프랑스의 명문구단 올랭피크 리옹이 처한 위기